저는 헌국말 배우는 6년 됐어요..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어려운 점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회화 연습이
쉽지 않았습니다. 문법을 열심히 공부하고 글을 완벽하게 쓸 수 있었으나 막상 말을 하려고 하면 말문이 트이지 않았습니다. 외국어를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이런 경험은 누구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역시 처음으로 한국에 사는 친구와 동영상 통화로 대화했을 때 한국어를 말하려고 해도 말문이 막혀 영어로 대화를 하려고 했습니다. 몇 번 통화해도 이 같은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청해(듣고 이해하기)가 가장 약했는데 비록 말을 잘해도 돌아오는 대답을 이해하지 못할 때 정말 속상했습니다. 게다가 미국과 한국은 지구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는 일도 좀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하잖아요? 어느 새 한국 드라마도 편하게 알아듣고, 친구와 대화할 때 한국어로 막힘없이 대화를 나누게 됐습니다. 물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얘기가 있듯이 저도 한국어를 배울수록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외국인으로서 한국어를 학습한다는 게 끝없는 노력이 필요함을 늘상 인식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독학으로 외국어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를 덧붙이자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영어를 빨리 배울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저도 사실 답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한국어를 잘 할 수 있게 된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어 공부 자체가 지겹지 않고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어든 한국어든, 결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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