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톡 글 보면서 '왜 여기서 그런걸 물어보지? 검색하면 되지 않아?'라고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전 그래
도 이해해요 그런 걸 검색하는 것도 스킬이기 때문에요 제가 작년에 한국 방문했을때 사촌언니랑 점심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국 공휴일이 미국 공휴일보다 더 많은지 궁금해져서 언니가 네이버에 '2018년 공휴일 일수' 이렇게 검색했는데 그때 그걸 느꼈어요 검색도 원어민 레벨 되려면 하나의 스킬이라는 걸
만약 제가 한국어로 검색했었으면 이런식으로 했을 거 같아요 '한국인들은 일년에 몇일 숴요'
검색할때 물어보고 싶은 것만 알고 있으면 안 되고 그걸 어떻게 간결하고 알맞게 표현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돼요 사람에게 말하는 것처럼 검색하는 게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요 (그렇게 검색할 수는 있겠지만 원어민들은 그렇게 하지 않겠죠)
사실 원어민이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궁금한게 있으면 모국어로 편히 검색할 수 있지만 원어민이 아니면 외국어로 어떻게 검색해야 될지 고민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저도 가끔씩 '검색 치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 이거 궁금한데 뭐를 검색하면 좋을까' 물어볼 수 있는 친구)
저는 교포라서 한국어는 공부해서 배운 게 아니고 집에서 주로 한국어를 많이 쓰니까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어요 그러다보니까 개인적으로 구어체 한국어는 괜찮은데 학문적인 한국어가 많이 떨어지는 편인 거 같아요 ㅋㅋㅋ 그래서 아직 한국어로 무언가를 검색하는 게 저에게 좀 어려워요
요새 '일본에 벛꽃 언제 피기 시작해요' 물어보는 한국인들 많이 봤어요
한국인들은 한국에 벚꽃이 언제 피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전국 벚꽃 개화시기' '2019 국내 벚꽃 개화지도' 이렇게 검색할텐데 일본어로 어떻게 검색해야 될지 모르는거겠죠
알맞는 표현으로 검색했었어도 결과를 스캔하고 본인이 찾고 있던 답을 가지고 있는 링크를 선택하는 것도 스킬이죠 많은 외국어 단어를 순식간에 스캔하는 것은 일단 그 언어를 빨리 읽을 수 있어야 되고 또 많은 단어를 알고 있어야 돼요 (단어를 모르면 읽는 속도가 중요하지 않죠)
생각할수록 검색이라는 게 여러모로 고급스킬인 거 같아요
화사들은 영어실력을 확인하려면 토익 말고 검색 테스트 내주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ㅋㅋㅋ
그리고 각 나라 마다 흔히 쓰는 검색 엔진도 다르잖아요 저는 주로 구글만 쓰니까 네이버에 익숙하지가 않아요
아무튼 그래서 저도 여기서 질문을 많이 물어보는 거에요 ㅋㅋㅋㅋ 아직 한국어 어휘력이 부족해서요
어떤때는 그냥 여러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런 플랫폼에 물어볼 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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