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친구들에게 연애상담 많이 해주고 있는데 내가 하는 얘기 듣기 싫으면서 왜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지 모르겠
어요 ㅋㅋㅋ이런 문제에 대해 내가 좀 냉정하게 판단하는 건 인정
그래도 좋은 조언을 해주는게 듣기 좋은 조언 해주는 것보다 낫지 않나요?
나는 뭔가 이게 아니다 싶으면 그렇게 솔직하게 말을 해줘야 되는 스타일이라 솔직하게 말하는데 진실이 좀 잔인할 때도 있죠
계속 내가 말하는 도중에 "I can't take this" (나 감당 못하겠어) "No, I don't wanna hear it" (아니야, 듣고 싶지 않아) "Please stop" (제발 그만 좀) 불평하면서 내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해요 ㅋㅋㅋ
그래도 나름대로 상대방 마음 너무 상하지 않게 나도 조심스럽게 말하는건데 ;;
나는 사랑에 빠져본 적이 없다
그래서 연애상담 해주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깊이가 좀 낮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난 사랑에 빠진 내 모습이 잘 상상도 안 돼요
나는 원래 생각을 많이 하고 생각 깊은 편이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들 보면 (대놓고 말하자면 ㅋㅋ) 좀 바보 같아요
감정에 홀입되서 너무 생각없이 말하고 행동하고
조언을 구하고 받아도 다른 사람 말을 잘 듣지도 않고
사랑꾼들은 좀 바보 같아요
난 그런 모습으로 변하는게 제일 두려운 거 같아요
멍청하고 좀 비참한(?) 모습
비이성적이고 무책임한 사람으로 변하면 정말 나답지 않을 거 같고 사랑에 빠지면 내 자신도 좀 잃어갈 거 같아서 두려워요
사랑이라는게 원래 합리적이지 않고 논리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지만
그리고 나는 한사람한테만 올인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난 다른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돕고 싶지만 한명한테 빠져버리면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지장을 받을 거 같아요
너무 한사람한테만 집중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신경 써줄 여유가 없을 거 같아서
이것도 또 내가 너무 이성적으로만 생각하는거겠지 ㅋㅋㅋ
Download the HelloTalk app to join the convers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