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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과 거짓의 사이>
정직함은 정말 유지하기 어려운 미덕인 거 같아요
정직이라는 게 참 복잡한
것이기 때문에요 정직한 사람은 그저 팩트만 말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정직함은 본심으로 말하는 것도 수반합니다
하지만 머리로는 무언가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마음으로는 이게 아니라 싶으면 옳은 말을 했을때 그게 과연 정직한 것일까요?
어떤 경우에는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정직한 게 아니에요
어떤 사람이 바람을 피면, 그의 연인이 그것을 알게 되면 많이 속상하겠죠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겠죠
‘네가 어떻게 나를 속일 수가 있어? 네가 어떻게 나를 그렇게 배신할 수가 있어?’
남의 감정을 가지고 노는 것도 부정직한 행동이에요 사람을 속이는 것이기 때문에요
정직한다는 게 진실을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진실을 숨기지 않은 것이에요
마음 있는 사람에게 고백을 할때 진정을 털어놓아야 돼요
하지만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이 어렵고 무서운 일이에요
짐심을 들어내는 순간, 차일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용기 내서 내밀은 진심이 밟힐 수도 있으니까요
연애관계 말고도 친구 사이에도 짐심을 보여주는 것이 어려운 거 같아요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게 흔치 않은 일이고 엄청난 축복이에요
정직함의 궁극적인 행위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에요
단순하게 들리지만 가장 하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가 아니면 자기 자신이 될 수 없기 때문에요 (혹은 가족제외)
어느 모습이 ‘진짜 나’이고 어느 모습이 ‘가짜 나’인지 자신도 헷갈리게 될 정도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으로 가장하면서 삽니다
행복한 척, 불쌍한 척, 착한 척, 터프한 척, 약한 척, 쎈 척, 아는 척, 모르는 척, 괜찮은 척, 어른인 척, 아닌 척
제 멘토에게 들은 말 중 인상 깊었던 말 하나는 ‘Even the world’s worst liar is a really good actor’예요 (세계 최악의 거짓말쟁이도 정말 뛰어난 연기자야)
사람들을 관찰하며 조금씩 세상에 대해 더 알아가면서 그 말과 더욱 더 공감하게 됐어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진정한 속마음을 감추려 남을 속이면서 평생 연극을 꾸미면서 살아가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출근하기 싫어도 일하러 간다
대부분의 결혼한 부부들은 행복하지 않으면서도 소통이 부족하다
많은 학생들은 열공하는 척하면서도 커닝이 세계적 문제이다 (학업부정행위에 대해 또 글 하나 따로 쓸 수 있지만 이번에는 세부적으로들어가지 않겠습니다)
과연 이 세상에는 진정한 사람이 존재할까요? 존재할 수 있을까요?
(다음 라이브에 글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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